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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편의점 일매출 800만원' 그땐 강도 없었다 2012-02-07 1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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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통신 칼럼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 편의점 강도 사건’. 요즘 자주 등장하는 뉴스거리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편의점 강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편의점 강도의 범행 동기, 직업, 연령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도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편의점 강도와 격투 끝에 검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편의점 사장’의 용감함이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재빠르게 112에 신고한 ‘편의점 점원’의 아찔했던 상황도 앞 다투어 보도되고 있다. 유독 편의점에만 강도가 들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외로 정답은 간단하다. 편의점 본부가 만든 점포 운영 매뉴얼에 ‘안전관리’ 부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점주들은 편의점 본부로부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편의점 강도 예방법만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편의점 강도를 잡은 편의점 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편의점 본부로부터 강도가 나타나면 강도가 요구하는 현금을 모두 주고 재빠르게 신고해야 한다는 예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강도의 해코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끝까지 강도와 싸웠고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게 과연 올바른 편의점 강도 예방법일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바야흐로 1989년. 필자가 국내 편의점 1호점의 점장이었을 당시만 해도 ‘편의점 강도’는 화성인 바이러스에나 나올만한 사건일 정도로 거의 없었다.
 
대한민국에 처음 편의점이 도입되었다는 이슈와 함께 일 매출 800여만 원이 넘었던 편의점이 강도의 주 활동 무대가 될 법도 한데 강도 한번 맞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유는 편의점 본부의 철저한 점포운영 매뉴얼 안전관리에 입각한 편의점 내부 구조에 있었다. 편의점 계산 카운트 바닥을 12~15cm 올려 공사한 뒤 그 안에 ‘비밀 금고’를 만들어 포스에서 소수 금액만 제외하고는 현금은 수시로 모두 ‘비밀 금고’ 안에 넣고 열쇠로 잠그고 주간 근무자(점주)가 열쇠를 가지고 퇴근을 했다.
 
편의점 점주가 하루에 한 번 중간정산을 할 때만 ‘비밀 금고’에서 돈을 빼내는 방식으로 보안 관리가 철저했었다. 이러한 철통 보안 교육으로 인해 강도들은 편의점에서 돈 냄새를 맡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년이 지난 현재의 편의점 안전관리는 어떠한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릴 정도로 급속도로 양적성장은 일궈냈지만 16,000여명에 이르는 편의점 점주의 근본적인 안전장치는 과연 마련해 주고 있는지 곱십어 보아야할 것이다.
 
앞으로 편의점 본부는 편의점이 강도 소굴이 되지 않도록 초창기에 도입한 점주 안전관리를 위한 점포운영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편의점 관리 시스템을 근거로 편의점 내 카운터 레이아웃을 재정비해야 한다.
 
이는 비단 편의점 본부만의 문제는 아니며, 프랜차이즈 외식, 서비스 등 업종을 막론하고 점주의 생명의 울타리인 가맹점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점포 운영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길 바란다.
 
◇서민교(경영학 박사)는 프랜차이즈 사업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경영론 저자이며, 현재 맥세스컨설팅 대표이사 겸 맥세스 프랜차이즈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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